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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 콘클라베 (2025)|에드워드 버거 감독 바티칸 정치 스릴러

by 무비 블릿터 2025.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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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걷는 영화관 오신 걸 환영합니다.

안녕하세요, 영화를 시간의 흐름처럼 깊이 있게 바라보는 무비 블릿터입니다.

오늘도 한 편의 영화가 우리를 지나온 기억 속 어느 한 시점으로 데려가 줄지도 모릅니다.

 

이번에 함께 살펴볼 영화는,

교황 선출을 둘러싼 비밀과 권력이 교차하는 밀실 정치 스릴러, 「콘클라베」입니다.
신성한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인간적인 욕망과 신념의 충돌이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냅니다.


영화 개요

  • 제목: 콘클라베 (Conclave)
  • 감독: 에드워드 버거
  • 각본: 피터 스트로언 (원작: 로버트 해리스 소설)
  • 출연: 랄프 파인즈, 스탠리 투치, 존 리스고, 이사벨라 로셀리니
  • 장르: 정치 스릴러, 드라마
  • 러닝타임: 107분
  • 개봉연도: 2025
  •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전 세계 가톨릭의 운명을 가르는 비밀스러운 선거, 콘클라베.
    교황 서거 이후 바티칸의 문이 닫히고, 전 세계 추기경들이 하나둘 모인다. 하지만 그 안엔 진실을 숨긴 자들과, 죄를 짊어진 자들이 있다. 신앙과 권력, 양심과 음모가 교차하는 그곳에서, 마지막 선택은 누구의 몫이 될 것인가.

줄거리 요약 (스포일러 포함)

로마의 한밤,

 

바티칸 궁의 지붕 위로 죽음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린다.

전 세계 가톨릭의 수장이었던 교황이 선종한 것이다.

정해진 규율에 따라, 전 세계의 추기경들이 하나둘 바티칸으로 모인다.

교황 선출을 위한 비밀스러운 절차, ‘콘클라베’의 시작이다.

 

세속과 단절된 채 성 베드로 대성당 내 시스티나 성당에 모인 이들은

오직 하느님의 뜻에 따라 새로운 교황을 뽑아야 한다.

하지만 닫힌 문 너머에서 벌어지는 것은 단순한 투표가 아니다.

신념과 정치, 죄와 비밀이 얽힌 치열한 심리전이다.

 

주인공 로렌스 추기경(랄프 파인즈)은 이번 콘클라베의 핵심 인물 중 하나다.

그는 선종한 교황의 신뢰를 받았던 인물이자, 많은 이들로부터 온화하고 청렴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그런 그에게도 남모를 과거가 있다.

그리고 바로 그 과거가, 선거가 진행되며 점차 그를 향해 조여 오는 함정이 된다.

한 장의 오래된 메모, 한 통의 비밀 편지, 그리고 교황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가 모든 걸 뒤흔든다.

 

처음엔 관망하던 로렌스였지만, 점차 다른 추기경들 사이에서 그가 유력한 교황 후보로 부상하기 시작한다.

보수와 개혁,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전통주의자와 실용주의자들이 팽팽히 맞서는 구도 속에서,

그의 중립적 이미지와 강직한 인품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은 누군가의 의도된 유도였음을 그는 알게 된다.

교황 선종 직전, 고해성사실에서 들은 이야기,

그리고 그의 출생에 얽힌 충격적인 진실이 조용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로렌스는 사실 교회의 교리상 금지된 관계에서 태어난 자였고,

그 존재 자체가 교황청의 원칙에 반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생전에 교황은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 로렌스를 차기 교황으로 염두에 두며,

그에게 결정적인 선택을 맡기려 했던 것이다.

 

단순한 음모도, 폭로도 아닌, 스스로의 선택을 요구하는 윤리적 시험이었던 셈이다.

점점 좁혀지는 선택의 폭. 투표는 계속되지만, 교황을 뽑는 일은 곧 자신을 심판하는 일이 되어간다.

바티칸의 벽 안에서 반복되는 백연기와 흑연기 속, 로렌스는 자신이 가진 비밀을 세상에 드러내는 대신,

마지막 한 표를 스스로 불태운다.

그것은 곧, 자신의 교황 가능성을 거부하는 행위였다.

 

결국 교황으로 선출된 이는, 그와 의견을 달리했지만 오랜 세월을 함께해 온 벨리니 추기경이었다.

바티칸의 굳게 닫힌 문이 다시 열리고, 성 베드로 광장 위로 흰 연기가 피어오른다.

수천 명의 신자들이 환호하는 그 순간, 로렌스는 조용히 성당 뒷길을 걸어 나간다.

어떤 칭송도, 어떤 탄식도 없이.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다. 그가 한 선택이야말로, 가장 고결한 신앙의 표현이었음을.

🙏 "삶의 중요한 순간 앞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콘클라베를 바라보며 떠오르는 질문입니다.
이처럼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콘텐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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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특징

✔ 신앙과 권력의 충돌

바티칸이라는 성스러운 공간에서 펼쳐지는 정치적 술수와 내면의 죄의식은, 종교 드라마를 넘어선 보편적 갈등을 강하게 환기시킵니다.

✔ 랄프 파인즈의 깊이 있는 연기

조용하지만 강렬한 내면 연기로, 인간 로렌스와 신앙인 로렌스 사이의 균열을 정교하게 표현하며 영화 전체를 이끕니다.

✔ 실제 교황 선출 과정을 기반으로 한 현실성

콘클라베의 폐쇄적이고 의식적인 절차가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관객을 마치 바티칸 내부로 끌어들이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 점층적으로 쌓아 올린 서스펜스

누가 교황이 될 것인가를 넘어, '왜 로렌스는 교황이 되어선 안 되는가'라는 내적 미스터리가 촘촘하게 전개됩니다.

✔ 진실의 무게를 강조하는 결말

전통과 믿음, 그리고 진실 사이에서 인간이 내릴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묻는 묵직한 마무리는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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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로렌스처럼, 우리는 때때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깊은 침묵 속에서 자신과 마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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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사와 의미

"Sometimes the holiest choice… is not to lead, but to stand aside."
"때로 가장 성스러운 선택은, 이끄는 것이 아니라 물러서는 것이다."

 

자신이 신앙의 수장이 되는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깨닫고 물러나는 로렌스의 대사.

권력보다는 양심을 선택한 그의 결심은 종교적 메시지를 넘어 보편적 윤리의 울림을 줍니다.

이 대사는 로렌스의 결단이 신앙의 수장으로서가 아닌, 인간으로서 내린 선택임을 상징합니다.


감독의 연출과 배경

에드워드 버거 감독은 《서부 전선 이상 없다》에서 입증한 장엄하고도 절제된 연출을

이번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합니다. 무거운 주제를 긴장감 있게 끌고 가며,

각 인물의 표정과 침묵 속에서 드러나는 갈등을 탁월하게 포착합니다.

 

배경인 바티칸은 실제 촬영이 아닌 세트와 CG로 구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웅장함과 신성함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비슷한 영화 추천

  • 두 교황 (The Two Popes, 2019) –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프란치스코의 인간적인 대화와 신념 충돌을 그린 작품.
  • 갓파더 3 (The Godfather Part III, 1990) – 바티칸 은행과 교황청의 어두운 그림자를 배경으로 한 범죄 드라마.
  • 다 빈치 코드 (The Da Vinci Code, 2006) – 교회의 비밀과 상징, 미스터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종교 스릴러.
  • 프러스트 vs 닉슨 (Frost/Nixon, 2008) – 권력자와 진실 사이에서 벌어지는 심리전이 중심인 작품.
  • 더 클럽 (The Club, 2015) – 죄를 저지른 성직자들이 모인 교회 안 은신처를 통해 신앙의 어두운 이면을 탐구.

총평 및 별점

에드워드 버거의 연출력과 랄프 파인즈의 내면 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단순한 종교 영화 그 이상으로 관객을 사유하게 합니다.

콘클라베라는 고유의 배경 안에서 인간의 죄의식, 권력, 진실의 무게를 짜임새 있게 엮어낸 수작입니다.

별점: ⭐⭐⭐⭐☆ (4.5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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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교황을 뽑는 영화지만, 실상은 인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모두 선택의 문 앞에 서게 되죠.

《콘클라베》는 누군가의 자리에 오르는 것보다, 그 자리를 스스로 내려오는 것이 더 고결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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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교황의 예기치 못한 죽음 이후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시작되고, 로렌스(랄프 파인즈)는 단장으로서 선거를 총괄하게 된다. 한편 당선에 유력했던 후보들이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교활한 음모와 탐욕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데…
평점
-
감독
에드바르트 베르거
출연
랄프 파인즈, 스탠리 투치, 존 리스고, 세르지오 카스텔리토, 이사벨라 로셀리니, 루시안 므사마티, 야첵 코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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