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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2025)|마동석의 오컬트 액션 퇴마극, 믿음 대신 주먹으로 싸우다

by 무비 블릿터 2025.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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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걷는 영화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안녕하세요, 영화를 시간의 흐름처럼 깊이 있게 바라보는 무비 블릿터입니다.

오늘도 한 편의 영화가 우리를 지나온 기억 속 어느 한 시점으로 데려가 줄지도 모릅니다.

 

이번에 함께 살펴볼 영화는,
악마를 주먹으로 때리는 퇴마 액션극,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입니다.


영화 개요

  • 제목: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The Holy Night: Demon Hunters)
  • 감독: 임대형
  • 각본: 임대형
  • 출연: 마동석, 서현, 이다윗, 경수진, 정지소, 황대현, 최광일, 차우진
  • 장르: 오컬트, 액션, 판타지
  • 러닝타임: 108분
  • 개봉연도: 2025년
  •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기존 오컬트 장르의 무거움에서 탈피해, 퇴마라는 주제를 통쾌한 액션과 유쾌한 캐릭터 플레이로 풀어낸 독창적인 한국형 장르 영화입니다.
    전직 보육원 출신들의 연대, 도시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악령과의 전쟁, 종교적 신념을 주먹과 우정으로 대신하는 이질적 조합이 독특한 감흥을 선사합니다.
    마동석 특유의 육체적 정의감과 팀플레이가 버무려지며, 장르적 실험과 대중적 재미를 모두 잡으려는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줄거리 요약 (스포일러 포함)

도심 한복판에서 기이한 살인사건이 연쇄적으로 벌어졌다.

희생자들은 하나같이 입에 십자가를 문 채 발견되었고,

시신 주변엔 라틴어 문장이 핏물처럼 흘러 있었다.

경찰도, 종교계도 손쓸 수 없었던 이 사건은 점차 도시를 공포로 몰아넣었고,

결국 사람들은 속삭이기 시작했다.

악마가 돌아왔다”라고.

 

그즈음, 이름마저 기묘한 민간 퇴마 집단 ‘거룩한 밤’이 모습을 드러냈다.

과거 같은 보육원에서 자란 네 명의 친구들이 만든 이 집단은 공인된 제도 밖에서

악령과 맞서 싸우는 존재였다.

 

주먹 하나로 악령을 때려눕히는바우,

영적 감응자이자 봉인술사샤론,

기술과 전략을 담당하는 김 군,

그리고 의료 기술로 팀을 보조하는 외과의사 정원까지.

각각의 능력은 달랐지만, 모두 같은 신념을 공유하고 있었다.

‘믿음이 없으면 주먹이라도 있어야 한다.’

💪 '바우'처럼 세상을 주먹으로 지키고 싶은 마음.
그건 단순한 힘을 넘어, 오래도록 쌓인 신념과 용기의 결정체였을지도 모릅니다.
당신에게도 그런 ‘한 방’이 필요한 순간이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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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실마리는 정원의 여동생 ‘은서’에게서 시작되었다.

평범하던 그녀는 어느 날부터 갑작스럽게 이상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고,

눈빛은 텅 비었으며,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며 성흔을 남겼다.

병원도, 신부도 손을 놓은 그 순간, 정원은 과거의 친구들인 ‘거룩한 밤’에게 구조를 요청했다.

🧘 ‘은서’의 텅 빈 눈동자와 흔들리는 영혼.
가끔은 우리도 그런 깊은 어둠 속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내면의 싸움, 그 고요한 싸움이 지금도 누군가에겐 계속되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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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서의 상태를 조사하던 중, 이들은 하나의 단서에 도달했다.

모든 사건의 중심에는 오래전 죽은 사제의 영혼이 있었다.

그는 생전에 신의 뜻을 빌미로 수많은 사람을 심판했던 인물.

죽은 뒤에도 그 죄의식을 끌어안은 채, 악령이 되어 부활한 것이다.

그는 자신을 ‘진정한 심판자’라 칭하며, 세상에 남은 죄인들을 도륙하려 하고 있었다.

 

한편 바우는 점점 드러나는 진실 앞에서 오래된 트라우마와 마주하게 된다.

그가 과거 보육원에서 지키지 못했던 아이들,

그리고 스스로를 지옥에서 구해내지 못했던 기억이 악령과의 대치 속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바우에게 있어 이번 싸움은 단순한 퇴마가 아닌,

자신의 죄와 마주하는 속죄의 여정이기도 했다.

 

도심 곳곳에서 벌어지는 악령의 봉인 해제,

그리고 인간 안의 어둠을 키워내는 ‘내면 악마화’ 현상은 팀을 극한으로 몰아세웠다.

샤론은 결국 치명적인 영적 공격을 받으며 정신을 잃고,

김 군은 자신이 믿던 논리와 장비가 통하지 않는 세계에 좌절했다.

모두가 무너질 듯한 순간, 바우는 외쳤다.

 

믿음도, 기도도 안 해. 근데… 지킬 수는 있어.

 

그 말과 함께 시작된 최후의 결전. 바우는 스스로 악령의 분노를 끌어안으며,

몸을 던져 악령을 물리쳤다.

하지만 그 대가로 자신의 안에 또 다른 어둠이 깃들기 시작했다. 완벽한 승리는 없었다.

그 밤, 그들은 또 한 번 누군가의 목숨을 지켜냈다.

거룩한 밤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은서는 깨어났지만,

도시 어딘가에서 또 다른 속삭임이 들려오고 있었다.

이번엔 누가 구원자가 될 것인가.
그리고, 주먹은 다시 한번 쥐어졌다.


영화의 특징

✔ 오컬트와 액션의 이색적인 결합

기존 한국형 오컬트 영화가 공포와 종교적 상징에 치중했다면,

이 영화는 오히려 액션과 유머를 전면에 내세우며 장르의 균형을 새롭게 맞췄습니다.

✔ 마동석 특유의 ‘피지컬 신앙’

기도보다 빠른 그의 주먹은 이번에도 유효합니다.

마동석 특유의 ‘몸으로 푸는 정의관’이 악령 퇴치라는 소재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집니다.

✔ 캐릭터 중심의 팀플레이 서사

각 캐릭터의 고유 능력과 성장 서사가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단순히 마동석 원맨쇼가 아닌 팀플 중심의 전개로 풍성함을 더합니다.

✔ 한국적 정서와 퇴마 서사의 접목

성당, 십자가, 라틴어 의식 같은 서양적 상징을 차용하되, ‘보육원 출신’, ‘유교적 정의감’ 같은

한국적 정서를 가미해 독자적인 정체성을 확보했습니다.


명대사와 의미

“믿음도 없고, 기도도 안 해. 근데 때려잡는 건 자신 있어.”
"I don’t pray. I don’t believe. But I sure can hit hard."

 

종교적 신념 대신 물리력으로 악에 맞서는 주인공의 아이러니한 가치관을 드러내는 이 대사는, 영화 전체의 주제를 요약하는 핵심 문장입니다.


감독의 연출과 배경

임대형 감독은 전작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윤희에게]에서 감성적이고 잔잔한 연출을 보여줬던 감독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장르를 대폭 전환해, ‘액션 오컬트’라는 틈새 영역에 도전했습니다. 종교적 무게보다는 장르적 유희에 집중하며, 마치 만화책 한 권을 읽는 듯한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줍니다.


비슷한 영화 추천

  • 검은 사제들 (2015) – 전통적 한국형 오컬트의 정수
  • 콘스탄틴 (2005) – 서양식 퇴마 액션의 대표작
  • 범죄도시 시리즈 – 마동석 액션의 정수, 물리적 해결 방식 비교용
  • 강남 1970 (2015) – 어둠 속에서도 의리를 지키려는 남자들의 이야기

총평 및 별점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무겁고 진지한 오컬트 장르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비튼 영화입니다.

퇴마의 본질을 믿음이 아닌 "주먹"으로 풀어낸다는 발상이 유치해 보일 수 있지만,

장르적 유쾌함과 마동석표 현실성이 이를 설득력 있게 포장합니다.

특히 전통적 오컬트 클리셰를 유머와 액션으로 재해석한 점은 참신하게 다가옵니다.

별점: ⭐⭐⭐⭐☆ (4.5 / 5.0)

🧒🏻ྀི 퇴마의 세계를 지나온 밤.
가끔은 영화 한 편이 마음을 흔드는 깊이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 여운이 오래 남았다면,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해보세요.
당신의 ‘어둠’은 어디쯤 있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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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한국 오컬트 영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단순히 웃고 떠들 수 있는

B급 액션이 아닌, 장르의 새 틀을 제시한 의미 있는 시도입니다.

올봄, 어둠을 주먹으로 날려버릴 준비가 되셨다면 이 영화를 놓치지 마세요.

🕯️ 그림자와 조명이 교차하는 영화의 세계.
어두운 공간에서 더 또렷해지는 감정들이 있습니다.
지금 당신의 방 어딘가에도, 그 빛과 어둠이 조용히 공존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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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악마와 그를 쫓는 어둠의 숭배자들로 인해 혼란에 빠지게 된 도시. 공권력조차 이들 앞에서 무력해지자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직접 악의 무리를 처단하고자 한다. 그러던 중 갑자기 동생 은서(정지소)가 이상증세를 보인다는 의뢰인 정원(경수진)이 찾아오고 그 안에서 지금껏 본 적 없던 강력한 존재의 기운을 느끼는데… 과연 ‘거룩한 밤’ 팀은 악의 무리에 맞서 세상을 구원해 낼 수 있을까?
평점
10.0 (2025.04.30 개봉)
감독
임대희
출연
마동석, 서현, 이다윗, 경수진, 정지소, 이다일, 차우진

리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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